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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코로나'...선별진료소 4년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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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3년 12월 28일

[앵커]
그동안 손쉽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었던 선별 진료소가 이달 말까지만 운영됩니다.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검사 지원은 계속되지만
고위험시설 종사자는
앞으로 자비로 검사받아야 합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싱크]
"코 깊숙하게 들어가면 다치시니까 움직이지 마시고 힘 빼고 계세요."

코안으로 면봉을 깊숙이 넣어 검사하는 PCR검사.

선별진료소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이 모습은
내년이면 사라집니다.

검사 인원 감소와 보건소 기능 회복을 고려해 정부가 이달 31일까지만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서현수/ 수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
"저희가 아무래도 야외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더울 때는 많이 덥고 추울 때는 많이 춥기 때문에
그 점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와주시는 분들마다 더운데 고생 많으시다, 추운데도 고생이 많으시다라고 말씀해 주실 때마다 저희한테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는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일반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이
일반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어
지정격리병상도 해제됩니다.

무료였던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은
내년부터 자비로 검사를 받아야 하고
기저질환자와 60살 이상 등
감염취약계층 대상 무료 검사 지원은 유지됩니다.

대구에서는 지난 2020년 1월 28일
첫 선별진료소 운영에 들어갔는데,
지금까지 검사한 인원만 무려 810만 명이 넘습니다.

휴일과 명절을 반납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했던 선별진료소 직원들,

이제는 다른 보건 업무 영역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게 됩니다.

[문경섭/ 수성구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
"앞으로 보건소는 지역 사회에서 벌어지는 상시 감염병 관리와 주민의 건간 증진을 위해 기존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천 4백여 일 동안 함께 해온
선별진료소의 길게 줄지은 모습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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