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남,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 압박이 훨씬 커질 것이란 전망 속에 탈당을 공언한
이준석 전 대표의 거취 표명까지 앞두고 있어
TK 정치권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로도,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며,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하되
승리의 과실은 가져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하고
실력있는 분들을 국민이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며,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한 사람만
공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공직을 방탄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습니다.
우선,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한 비대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현실화할 것이란
관측이 더욱 힘을 받고 있습니다.
당초 혁신위가 요구했던 영남, 중진, 친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 압박이 훨씬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TK 현역의원 교체율은 지난 총선의 64%보다
더 커질 가능성은 물론 극단적으로 극히 일부만
남을 것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장성철 / 공론센터 소장]
"상상을 초월하는 헌정사상 처음 벌어지는 영남권 지역의 공천 물갈이가 시행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한동훈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영남권 기득권, 중진 다 불출마 각오해라 선전 포고가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위원장은 또 내일(오늘)로 탈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남 가능성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어떤 특정 인물을 전제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만일 TK 기반의 이준석 신당이 현실화하면
국민의힘 공천 탈락 의원들과 세 규합도
예상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29일 출범이 예상되는 비대위가 중도와 수도권, 청년 표심을 잡을 70년 대부터 90년 대 생으로 구성될 것이란 관측 속에 비서실장으로
안동.예천의 초선 김형동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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