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산불 피해가 심각했던 울진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불 극복 감사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엄청난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과 구호물품을 보내준 국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섭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해 3월 열흘동안 계속된 울진 산불로
산림 만 4천여 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집을 잃은 이재민만 332세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농민과 소상공인등은 2천 세대가 넘었습니다.
망연자실한 울진 군민들을 위해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쇄도했습니다.
성금과 기부 물품 등 9백여 억원을 비롯해 많은 구호물품이 모였고 전 국민의 4분의 1인
천 만명 이상이 도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임시주택에 살던 181세대 가운데
102세대는 복귀했고 79세대는 거주중입니다.
또 주택 피해를 입은 나머지 151세대는
주택을 새로 짓거나 수리를 마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성호 / 울진군 북면 나곡6리 이장 ]
"지금은 작게나마 집을 지어서 저는 입주를 완료했고요.주변이나 다른 동네를 보면 나이드시고 연로하신 분들은 임시주택에서 아직 사시고 또 일부는 집을 다시 지어가지고 들어가신분들도 많이 계시고.."
이처럼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준 국민들을 기억하고 그 마음을 기록하기 위해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로 시작되는 기념비는
울진군민 5만명의 진심을 담은 문구로
고마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병복 / 울진군수 ]
"많은 도움을 주신 국민여러분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않고 간직하겠다는 이러한 마음을 담아서 기념비를 건립하게 됐습니다.울진군을 위해 도움을 주신 국민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울진군은 2000년과 지난 해 다시 산불피해를 입은 도화동산에 산불 극복 감사 기념비를 세우고
성금모금을 주관한 3개 기관에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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