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많이 추우셨죠?
지난 주말부터 불어닥친 한파로 오늘 아침
지역 곳곳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내일은 다소 기온이 오르겠지만 모레 오후부터
찬 북서풍이 불면서 오늘보다 더한 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소식
이현정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아침 경북 곳곳은 올해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6.6도를 비롯해,
안동 - 10.7, 영주 - 12.2, 청송은 - 12.8도까지
내려가 평년 수준을 4도 넘게 밑돌았습니다.
낮 최고 기온도 대부분 1도 이하에
머물면서 하루 종일 추웠습니다.
[권나경/대구시 남구]
"일주일 전에는 좀 더워서 코트 같은 거 안 꺼내도 될 거 같았는데 이번엔 좀 추워서 겨울이... 핫팩도 쓰고"
[김은주/대구시 달서구]
"이번 주 갑자기 추워져서 겨울옷 꽁꽁 묶어서 나왔어요. 마스크도 끼고 목도리도 꺼내고 옷도
더 두껍게 입었어요."
이번 한파가 유독 춥게 느껴지는 이유는
약 한 주 사이에 기온 변화 폭이 컸기 때문입니다.
[CG시작]
지난 9일 낮 최고 기온은 경주 20.9도,
의성 19.2도 등 역대 12월 최고 기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9일이 지난 오늘은 아침 최저기온이
상당수 지역에서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봄과 겨울을 오간 셈입니다.[끝]
[이윤정/ 대구기상청 예보관]
"지난 8일과 9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지난 주말 기온이 낮았던 이유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북서 기류가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 낮아져 매우 추웠습니다."
내일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 영향에서
조금 벗어나, 아침과 낮 기온 모두
오늘보다 높겠습니다.
(CG2 시작)
하지만 수요일 낮부터 다시 북쪽에서 한기가 내려오면서 주후반에는 더 극심한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끝)
현재 경북 북동 산지는 한파특보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론
건조 특보도 내려져 화재에 유의해야겠습니다.
(클로징)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도 평년을 밑도는
추위가 계속 되겠습니다.
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아쉽게도 눈 소식 없이
하늘 맑을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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