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의 관공서에 지역농산물 무인 직매장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 처음으로 시청사 1호점에 이어
행정복지센터에 2호점을 열었는데요.
신선한 농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농산물 판로 개척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북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포항시청사 민원실 부근에 문을 연
무인 로컬푸드 판매장.
새벽 일찍 수확한 농산물이 보기에도 싱싱합니다.
제철을 맞은 시금치와 대파,애호박, 순무와
사과 등 여러가지 농산물이 소포장과 꾸러미 상품으로 판매됩니다.
신선한 상품을 시중가격보다 20-30%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시청을 찾은 민원인과 공무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상옥 / 포항시청 직원 ]
"싱싱하고 굉장히 가격도 저렴하고 지금 사실 시금치가 시중에 2천500원,3천원에 팔리는데,실제 여기서 팔리는 금액은 2천원입니다.굉장이 가격이 좋아서.."
특히 애플 수박을 비롯해 제철 과일을 판매하는 시기에는 하루 매출이 30-40만원을 넘을 때도 많았고 일 년여 만에 2천 7백 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또 무인 직매장이라 농민들의 일손을 덜 수 있는데다 위판수수료가 없고 농산물의 판로확보와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조성득 / 포항 연일읍 중명2리 이장]
"판매가 편해요.무인 판매하니까..아침에 와서 진열만 해놓고 가면 팔아주니까요.여기 가게가 있지요.저희들이 좋은게 시에서 가게를 하나 제공해주셨고 또 소비자들이 그냥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와서 사가주고 하니까,그런 점이 편한 것 같아요."
이처럼 농산물 무인 직매장이 입소문을 타면서 호응을 얻자 행정복지센터에 2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고객 편의와 신선도 향상을 위해 카드 결제가 가능한 무인단말기와 냉장이 가능한 자동판매기를 도입했고 양배추와 쪽파 등 신선 채소류를 판매합니다.
포항시는 내년에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늘리는 것을 비롯해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성수 / 포항시 농산물유통팀장]
"3호점도 내년에 수요조사를 해서 오픈할 예정이구요.또 나아가서는 최근에 보면 빈건물이 많잖아요.그런 빈건물들을 활용한 임대형 로컬푸드를 추진하려고 저희들이 생각중에 있습니다."
첫 무인 로컬푸드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포항의 작목반은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지역상생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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