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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불출마, 김기현 대표직 사퇴..TK 정치권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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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황상현
hsh@tbc.co.kr
2023년 12월 13일

[앵커]
친윤계 핵심 인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에 이어 김기현 대표까지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TK 정치권은 좌불안석입니다.

혁신위의 친윤과 중진,영남 의원 불출마나
험지 출마 요구에 응답하는 모양새여서
TK 중진에 대한 압박과 함께 현역의원 교체 여론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친윤계의 핵심인 부산 사상구의 장제원 의원이 백의종군의 길을 가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습니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후 잠행에 들어간 김기현 대표는 SNS를 통해 더이상 자신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된다며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혁신위가 요구했던 이른바 주류 희생이
현실화하면서 당의 핵심 기반인 TK 정치권에 대한
압박감은 높아지는 모양새입니다.

장 의원의 불출마에, 당 대표까지 사퇴하면서 다음 화살은 TK로 향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 지역 중진들에 대한 희생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 물갈이 폭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소장]
“당의 쇄신과 혁신을 원하는 목소리가 tk가 우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신호탄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현역 의원들에 대한 교체 요구도 더 높아지고 또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이 더 강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의원들은 당의 텃밭이라는 이유만으로
희생을 요구받거나 물갈이 대상이 돼야 한다는 논리에 반박하면서도 공식적으로는 입을 닫은 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초선은 늘 정풍 운동의 중심이었는데, 일부 초선 조차도 완장차고 날뛸 정도로 당이 망가져버렸는데 쇄신공천이 가능하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총선이 넉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당이 그야말로 시계 제로 상황에 놓이면서
공천관리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
TK 공천 갈등은 더욱 증폭될 전망입니다.
TBC 황상현입니다.(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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