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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워커 반환부지 정화작업 마무리... 차수벽 설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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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23년 12월 12일

[앵커]
TBC가 집중 보도했던 대구 캠프워커 반환부지 정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대구시는 정화 작업이 끝나면 3차 순환선 동편
도로 완전 개통을 위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기존 부지에서 오염물질이 흘러들지 않도록
차수벽 설치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남구 캠프워커 반환 부지 정화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세척이 끝난 흙은 오염물질이 남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마지막 점검을 앞두고 있고, 굴착기 두 대는 쉴 새 없이 땅을 고르고 있습니다.

이달 말부터는 장비철거에 들어갈 예정으로, 내년 2월이면 2021년 시작된 정화 작업이 약 3년 만에 끝납니다.

대구시는 장비철거가 끝나는 대로 3차 순환선 동편 도로 완전 개통을 위한 공사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권영문 / 대구시 미군부대이전과장]
"(동편도로가 개통) 완료됨으로 인해서 중동교에서 시작해서 영대병원 네거리까지 캠프워커 인근 교통에 많은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대표도서관 개관은 늦어져 2025년 10월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가 입수한 환경부의 캠프워커 부지 환경오염 위해성 평가 보고서를 보면 반환 당시 캠프워커 부지의 발암 위해도는 기준치의 20배가 넘었습니다.

토양 정화작업을 담당했던 한국환경공단은 분기별 오염도 모니터링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병철 / 한국환경공단 캠프워커 토양정화 현장 감독]
"2년 동안을 분기별로 1회씩 해서 관정과 지하수와 토양에 대해서 사후 모니터링을 할 예정입니다."

정화작업 자문단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는 기존 캠프워커 부지에 있는 오염원이 빗물 등을 타고 반환 부지로 재유입될 우려도 있어, 차수벽 설치 같은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중진/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오염원이 유입됐을 경우에는 나중에 재정화 작업을 해야하는 문제점이 있어서 관련된 경계구역에 대해서는 차수벽이라든지 이런 걸 설치해서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63년 만에 대구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캠프워커 반환 부지.

정화작업이 끝난 뒤에도 재오염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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