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오늘부터(어제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TBC는 영남일보와 함께
대구.경북 주요 격전지 10곳을 선정해
매주 한 차례씩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하는
총선 기획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첫 순서는 대구시 신청사 이전 문제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대구 달서구 병 지역입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달서구 지역 가운데 병 선거구는 가장 오른쪽에 위치합니다.
서구,남구 일부지역과 인접해 있는 바로 이 부분인데요.
감삼동과 두류동, 성당동, 본리동과 본동,
송현동, 이렇게 8개 동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유권자수는 12만 4천여 명, 남녀 성비가 48.5대 51.4로 여성 유권자가 조금 더 많습니다.
연령별 유권자 비율을 한 번 살펴 볼까요?
50대 19.9%, 60대가 19.3%, 70대 이상 15.5%로
5,6,70대가 전체의 54.7%를 차지하고 있어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보수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됩니다.
역대 선거 결과를 보겠습니다.
19대, 20대, 21대, 모두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눈 여겨 볼만한 점은 상대가 민주당이든, 무소속이든 23%에서 27% 정도의 표를 꾸준히 가져갔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보수정당이 싫어서 다른 대안을 선택하는 유권자들이 이 정도 존재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모든 지역에서
보수 지지세가 강하긴 했지만, 미래통합당 김용판 후보는 두류동과 송현동에서, 민주당 김대진 후보는
본리동과 감삼동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오래된 단독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보수세가, 대규모 신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는 곳에선 그나마 역선택을 하는 유권자 비율이 높게 나온 겁니다.
네, 내년 총선에서 달서구 병 지역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대구시 신청사 이전입니다.
이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현역 의원과
전직 대구시장이 맞붙고, 여기에 4선을 노리는
전 국회의원과 대구시의회 의장 출신 인사도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지금부터 달서구 병의 표심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CG1]
먼저 후보 적합도를 물었습니다.
김용판 의원 23%, 권영진 전 시장 22%로 나타났습니다.
두 후보간 격차는 고작 1%p, 초접전 양상입니다.
[CG2]
다음으로 이준혁 민주당 지역위원장 16%,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14%, 배지숙 전 의장이 4%순이었습니다.
잘모르겠다 7%, 지지후보가 없다 11%로 선거가 넉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18%나 됐습니다.
[CG3]
현역 교체 지수를 묻는 질문엔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 30%, 새 인물로 교체돼야 한다 62%로 긍정보다 부정 평가가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4]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57%,더불어민주당 20%,계속해서 정의당과 진보당이 각각 3%와 1% 순이었는데,
이준석 신당 창당이란 변수를 넣어 다시 조사를 했더니, 국민의힘 50%, 이준석 신당 17%, 더불어민주당 16%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7%p와 4%P씩 떨어졌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 12%에서 8%로 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년 선거에서 대구시 신청사 이전 사업이 미칠 영향을 물었더니,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46%,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
30%로 응답자의 76%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응답해 신청사 문제가 표심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축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대구 달서구 병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이틀동안 유무선 ARS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4.4% 포인틉니다.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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