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구직자.기업 큰 도움..'도약 보장 패키지'

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3년 12월 10일

[앵커]
대구고용노동청이
일자리를 찾는 개인에게 취업을 돕고
구인난을 겪는 기업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배달 일 등 단기 일자리를 전전하던 40대 A 씨는
부모님 간병과 생활고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이가 7개나 빠졌습니다.

하지만 신용불량자란 딱지는 항상 붙어 다녔습니다.

그러던 A 씨는 대구고용복지센터의
구직자 도약 보장 패키지에 참여했고,
심층 상담과 직업역량진단 등을 통해
취업의 걸림돌을 하나씩 극복했고
드디어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또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빚도 갚을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됐고
부모님의 생계·의료급여 지원도 받게 됐습니다.

[A씨 / 도약 보장 패키지 참여자]
"취업 알선뿐만 아니라 생활 패턴 자체를 다 잡아 주셨어요. 몰라서 못 받는 것들을 복지 관련해서도 노동부 쪽에서 다 챙겨 주셨고요. 마음가짐 자체를 바로 세울 수 있게 도와주신 게 제일 크다고 봅니다."

대구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의 직원들이 아늑한 휴게실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 도약 보장 패키지에 참여해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지원을 받아 만든 공간입니다.

이 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처럼 역량이 부족한
채용과 인사, 안전 분야에서도 큰 도움을 받아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권봉희 / 세화정공 실장]
"직원들의 만족도가 향상하니까 당연히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에 있어서 생산성이나 품질 향상도 당연히 이루어지는 부분이고.."

구직자와 기업 모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이 사업으로
11월 기준 구직자 181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구인난을 겪던 185개 기업도 344명을
채용할 수 있었습니다.

[서현정 / 대구고용복지센터 팀장]
"왜 채용을 못하는지부터 진단을 해서 저희뿐만 아니고 저희가 잘 연계해드릴 수 있는 기관들을 같이 참여시켜서 구직자들이 이 정도면 가 볼만 하겠다라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운영되는
도약 보장 패키지 사업은 지난 9월부터
대구와 경북 6개 고용복지센터로 확대돼
구직자와 기업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