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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된 구미대교 안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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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석
sprex@tbc.co.kr
2023년 12월 08일

[앵커]
구미 국가산단을 잇는 구미대교가 건설된 지 50년이 지나 안전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정밀 안전진단에서 다섯 번 연속
보수와 보강이 시급한 C등급을 받았는데,
반도체 특화단지를 비롯해 구미의 재도약을 위해 새 교량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74년 12월 준공된
길이 688미터의 구미대교입니다.

구미국가산단 1단지와 2,3단지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교량으로 구미산단 수출과 물류 수송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화가 심각해 다섯 번 연속
정밀 안전진단에서 보수와 보강이 시급한 수준인 C등급을 받았습니다.

작은 지진에도 상판 흔들림이 우려될 만큼
위험이 심각해 2014년 2월부터 7년 동안
32톤 이상 차량의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국가산단 특성상 대형 트레일러와 화물차가
많이 다녀 교량에 부담이 큰 데다
남구미대교나 산호대교와 달리 구미 국가산단을 최단 거리로 연결해 교통량이 가장 많습니다.

하루 교통량은 지난 해 말 기준 4만 7천여 대로 적정 수준을 6천여 대나 초과했습니다.

앞으로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 혁신클러스터 지정에 이어 신공항 건설로 교통량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구미시는 교량 신설에 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한 만큼 국비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보수 공사만 하고 있습니다.

[강신해 / 구미시 도로철도과장]
"사업비가 약 천억 원 정도로 구미시 자체 재원으로는 교량 신설이 어려운 실정으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며,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구미시는
산업기반시설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와 국비지원이 가능해져 정부에 교량 신설을 건의했습니다.

낡은 대교를 대신할 새로운 교량 건설이 구미산단 재도약을 위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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