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 최대 번화가 동성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심 상권 공실률이 20%대로
빈 가게가 곳곳에 눈에 띄는데요.
동성로 르네상스 사업에 착수한
대구시가 상권 활성화 대책을 공개했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의 사람과 돈이 몰렸던 동성로,
코로나19로 사람들 발길이 끊기고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대구 최대 번화가 동성로가
침체의 늪에 빠졌습니다.
젊은이로 북적였던 로데오거리에는 임대를 놓는다는 문구가 붙은 빈 가게가 수두룩합니다.
[CG-IN]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동성로 중심 공실률은 중대형 매장이 1분기
19.5%에서 3분기 21%로 올랐고 소규모 매장은
조금 떨어졌다 3분기 13.9%로 다시 오름세입니다.
코로나19 직전 중대형과 소규모 매장 공실률이
각각 11%와 2%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동성로에서 영업하다 떠난 상인이 얼마나 많은 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CG-OUT]
지난 7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한
대구시가 3개 부문 14개 과제의 상권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상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주요 사업은 동성로 테마거리 조성과
동성로 예비 창업자 생애주기 맞춤형 컨설팅,
SNS 홍보채널 콘텐츠 제작 운영 등입니다.
[김진우 / 상권 활성화 용역 본부장]
"일부 침체한 골목에 포토존이라든지
벽화 등을 구성해서 낡은 곳을 바꾸는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상인들은 취지에 공감했지만
동성로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가 필요하고
상권 분석과 모니터링에 드는 과도한 인건비와
동성로 뒷골목 흡연 문제 등
거리 환경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호 / 동성로상인회 회장]
"동성로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게끔
유도하려고 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전국 맛집을 유치하거나 저희가
대구 청년을 상대로 맛집을 육성하는 것에
중점을 맞춰서..."
활성화 대책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대상은 동성로
7백여개 가게입니다.
[스탠딩]
"이번 사업에 60억 원의 혈세가 투입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획일적인 대책이 아닌
획기적인 방안으로 대구 심장 동성로로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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