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서문시장 4지구에 큰불이 난 지 7년이 됐는데요,
더디기만 하던 복구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내년 초에는 재건축을 위한 시공사가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6년 11월, 큰불이 났던 서문시장 4지구,
600개가 넘는 점포가 잿더미로 변했고,
재산 피해는 500억 원에 달했습니다.
불에 탄 건물은 철거됐지만 복구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지금까지 잡풀이 우거진 공터로 남아 있습니다.
이해당사자 간 이견이 맞서고,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건설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4지구 건물을 새로 짓기 위한 시공사 선정은 올해만 4차례 유찰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업시행인가 절차가 마무리되고,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김홍관 / 서문시장4지구 시장정비사업조합장]
"최근에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받았습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해서 (조합원)총회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현재 종전·종후 감정평가를
시행 중이고"
내년 상반기 분양신청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4천 700 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점포 천여 개와 260대의 주차 공간을 갖춘
상가 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공사비는 5백억원에서 6백억 원 중반대로 추산되지만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시장 한가운데 위치한 4지구 진출입 문제와
먼지와 소음 발생, 야간에만 공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주변 여건은 앞으로의 과제로 진단됐습니다.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사업이 상권 활성화는 물론 관문시장 대표 상가라는 위상을 회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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