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류를 유통한 해외총책과 구매자 등
4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몸에 숨겨 공항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한 뒤,
텔레그램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향정 체포영장에 의해서 체포합니다."
마약 판매책들이
마약류인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한 직후 앉아 있습니다.
판매책들이 시중에 마약류를 팔기 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모텔에서 필로폰을 소지한 일당이 적발됐고,
전기 시설 장치인 배전함에도 마약을 숨겼는데, 경찰이 곧바로 찾아냅니다.
대구경찰청이 1월부터 집중수사한 결과 해외총책을 비롯해 판매조직 일당과 가상자산으로 마약류를 구매한 피의자 등 48명을 검거해
9명을 구속했습니다.
압수된 필로폰과 케타민은
각각 586그램과 207그램으로
만 9천5백 명과 6천9백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범죄 수익금 3천여만 원도 압수됐습니다.
마약은 태국에 있는 총책이
사람을 고용해 몸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했습니다.
국내에 들여온 뒤 익명성을 보장하는
텔레그램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속칭 던지기 수법,
비대면 방식으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인들로 이뤄진
국내 판매책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태국 현지에 있는 총책의 소재를 파악해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붙잡았습니다.
[김무건 / 대구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국내와 달리 해외에 있는 피의자 같은 경우에는 소재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였고..."
최근 대구와 부산의 클럽에서도
마약류를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80여 명이 검거되는 등
마약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텔레그램을 비롯한 SNS를
모니터링하고 가상자산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며
온라인 마약 유통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