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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연말연시...음주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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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23년 11월 27일

[앵커]
연말연시를 앞두고 술 약속 잡는 분들 많으시죠. 경찰이 음주 사고를 줄이기 위해 내년 1월 말까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3~4개 경찰서가 함께 하는 '대로 음주단속'은 기본이고 대낮 음주 단속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단속 현장을 남효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 오전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는 대구 동구의 한 도롯가입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왕복 6차선 도로에서는 경찰의 음주 단속이 한창입니다.

단속을 시작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알코올 감지기가 울립니다.

[현장sync]
"감지됐습니다."

전날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은 이른바 '숙취 운전자'입니다.

[현장sync]
"경찰 : 술을 언제 드셨어요?"
"운전자 : 어제요."
"경찰 : 어제 드셨어요? 어제 몇 시쯤 드셨어요?"
"운전자 : 밤에 한...열 시 정도?"

최종 감지된 혈중알코올농도는 0.021.

면허 정지를 간신히 면한 수치였습니다.

[현장sync]
“운전자: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게 어제 먹은 건데...”
“경찰 : 근데 남아있을 수 있으니까. 어떻게 보시면 방금 술 먹은 사람하고 수치가 비슷하신 거예요. 많이 드신 다음날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연말 연시를 앞두고 음주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의 집중단속이 시작됐습니다.

[trans-cg]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은 모두 501건으로, 1년 전 436건에 비해 15% 정도 늘었습니다.
[out]

대구경찰청은 내년 1월 말까지 10주 동안 숙취 운전과 대낮 음주 사고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섭니다.

이번 단속에서는 서너 개 경찰서가 연합해 진행하는 '대로 음주단속'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문영준 / 대구경찰청 교통안전계]
"음주운전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중대범죄입니다. 운전자께서는 술자리에 가시면 반드시 대리운전을 하시거나 대중교통으로 귀가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66명
가운데 15%가 넘는 10명이 음주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음주 운전이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중대 범죄라는 인식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CG -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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