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 속에
지역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빌린 돈의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기업과 가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불황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대출 이자를 내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TR]
DGB대구은행 공시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기준 이자를 받지 못하는 부실 대출,
무수익 여신 잔액은 2,25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0% 넘게 증가했습니다.
[TR]
기업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8% 늘었습니다.
[TR]
특히 가계 부문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1년 전에 비해 87.5% 급증했습니다.
신용카드 부문도 41.4% 증가했습니다.
[TR]
전체 여신에서 무수익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1년전 같은 기간 0.25%에서 0.40%로 높아졌습니다.
4대 시중은행 무수익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2조 2천 7백여억 원에서
올 3분기 말 2조 8천 9백여억 원으로
27.3% 늘었습니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가계와 기업 부담이 가중돼 은행마다 이자를
받지 못하는 대출금이 쌓이고 있는 겁니다.
은행권은 부실 대출 증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비롯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앞으로 상황이 호전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어서 걱정입니다.
[안재흥 / DGB대구은행 기획여신부장]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과 함께 취약 차주에 대해서는 원금 및 이자 유예, 금리감면 정책 등을 통하여 따뜻한 상생 금융지원을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달 말까지 대구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를 대신해 은행 빚을 갚아준 대위변제 금액은 1,200억 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CG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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