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은 끝났지만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는 지금부터 시작되겠죠.
올해 수능시험 출제 경향과 지원 전략을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 실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실장님!
Q1. 이번 수능의 가장 큰 변수이자 최대 관심사, 역시 킬러문항 배제였습니다. 실제로 초고난도 문항이 오늘 시험에서 출제되지 않은 겁니까?
A1. 네 그렇습니다. 올 수능은 정부가‘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첫 수능이었습니다. 초고난도 문제는 없었고 9월 모의평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치러진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구성면에서 매우 흡사하고 최상위권 부터 중하위권 학생들까지 충분히 변별할 수 있도록 난이도 문항을 골고루 출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Q2. 이번에는 영역별 난이도를 구체적으로 살펴봤으면 좋겠는데요. 국어, 수학이 어려웠다, 이런 분석을 봤는데요. 지난해와 비교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죠.
A2. 국어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고 올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도 약간 어렵게 출제되어 전년도보다 수능의 변별력이 확보되고 이로 인해서 국어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 영역은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쉬웠지만 까다로웠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수학 영역 또한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만점자 수를 관리하기 위해 미적분의 난이도를 작년 수준으로 조절하려는 의도도 엿보였습니다.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고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보다도 약간 비슷하거나 같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Q3. 전반적으로 조금 어려웠다 이렇게 이해하면 것 같은데요. 올해는 특히 재수생을 비롯해서 N수생의 비중이 높아진 게 또다른 변수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A3. 지난 3년간 졸업생의 국어, 수학 표준점수 평균을 보게 되면 재학생에 비해서 10점 정도 높았습니다.
올해도 아마 수능 준비 기간이 재학생보다 긴 N수생들이 대체로 우수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N수생이 선호하는 의학계열이라든지 반도체와 같은 첨단학과의 쏠림 현상은 더욱더 심화되고 아마 합격선도 올라가지 않을까 이렇게 이렇게 예상됩니다.
Q4. 이제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전략, 어떻게 짜야 합니까?
A4. 예상보다 수능을 잘 치러서 수시 지원보다 상위권 대학에 도전할 수 있는 수능 성적을 얻게 되면, 이럴 경우 수시보다 정시에서 더 높은 대학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엔 ‘수시 합격’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학별 고사를 응시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유의해야할 게 수능 성적이 아직 발표되기 전까지는 이게 예상점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보수적으로 성적을 추정해서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도 좋습니다
반대로 수시에 상향 지원이 많은데 반대로 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기 힘들다면 남은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될 겁니다.
그것이 논술이든 면접이든 대학별고사에 사활을 걸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실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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