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스마트폰 시청 문제를 놓고 걱정이 많을 겁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나오는 각종 영상에
의존하는 어린이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화려한 영상에 노출되면 뇌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쳐 주의력이 떨어지는데,
관련 실태와 대처법을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는
그야말로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유튜브 등 각종 영상 매체를 열면
화려한 영상물이 끝없이 쏟아집니다.
아이들은 영상을 넋을 놓고 보는데
시청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모 걱정도 커집니다.
[류진주 / 5살 자녀 어머니]
"아이가 볼 수 없는 영상이 나올까 무섭고
시력 문제 그다음에 어디까지
제가 허용해 보여줘야 하나
시간적인 그런 걱정도 있습니다."
[CG-1]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실태 조사 결과
만 3살에서 9살 사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18년 20.7%에서 지난해 26.7%로 증가했고
특히 고위험군이 2%에서 3.5%로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CG-2]
왜 보여주냐고 물었더니 자녀 통제와 부모 활동 시간 확보를 위해 스마트폰을 보여준다는 답변이 30%를 넘었습니다.
과의존 원인에 대해 훈육 방법을 모르고
훈육 시간이 부족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어린이 과의존 예방 뮤지컬 공연]
"이 스마트폰을 30분 이상 사용하면
누구나 생각 주머니가 작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은
코로나19 사태로 심해진 상황,
전문가들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에 노출되면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고 주의력결핍 장애도
일으킬 수 있다며 부모가 먼저 스마트폰을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조현아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대구스마트쉼센터 소장]
"부모님이 (스마트폰) 과의존일 경우
자녀 과의존율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과의존되지 않도록
아이들 앞에서 스마트폰 잘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스마트폰쉼센터 홈페이지에서 과의존도를 평가해 위험도가 심하면 센터를 통해 상담 지원도 받을 수 있어,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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