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날터뷰- 명예 회복 나선 샤인머스캣 재배 농민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3년 11월 11일

[앵커]
한때 명품 포도, 황제 과일로 불렸던
샤인머스캣의 몸값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재배 농민들은 샤인머스캣 명예 회복을 위해 다시 발벗고 나섰는데, 박정 기자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샤인머스캣, 하면 당도 좋고 품질 좋고 고급 과일이라는 이미지가 있죠. 그런데 최근 SNS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세 송이 만 2천 원, 한 송이 3천 원, 이렇게 파는 사진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이쯤 되면 궁금해지죠. 뭐가 맞는 가격이지? 샤인머스캣 가격 폭락의 오해와 진실을
밝혀 보려고 합니다.

[김경철 / 김천농산물도매시장]
(등 뒤로 샤인머스캣이 있는데, 가격 추이 어떻게 체감하십니까?) ”전년도까지 샤인머스캣 가격이 굉장히 좋았다가 작년 추석 이후에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으면서 금년도부터 샤인머스캣 (가격이) 대폭락했습니다. 이 샤인머스캣은 지금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재배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유독 샤인머스캣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지금 샤인머스캣은 홍수 출하, 대량 출하하는 원인도 있지만 농가에서 당도 낮은, 미숙과를 따다 보니까 소비자에게 외면 받는 게 현실입니다. 요새는 생산 농가에서 직거래를 하기 때문에 (당도 등) 품질의 차이이지, 유통 과정에서 소비자가 바가지 요금을 쓴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여현철 / 샤인머스캣 농원 대표]
(실제 농가를 운영하시는 입장에서는 체감을 하십니까?) “농가 입장에서는 가격이 오른 상태로 받았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물량도 지난해에 비해서 더 많이 물량이 쏟아지는 것도 맞고요. 그리고 맛있는 포도를 계속 유지만 했다면 물량이 많아지더라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과일이 되었을 건데, 당도도 오르지 않은 포도를 자꾸 출하하면서 소비자들은 외면을 하게 되고, 이게 악순환이 되면서 이미지는 안 좋아진 상태에서 다시 맛있는 포도를 출하를 한다한들 소비자들이 다시 나쁜 이미지 때문에 안 찾는 거 같아요. 맛있는 포도로 인식 되고 (신뢰가) 쌓이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귀족 포도, 명품 포도라는 좋은 이미지를 다시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캠벨 품종 일색이던 포도 농가에 거봉이 처음 들어왔을 때도 상황이 비슷했던 것 같아요. 처음 외래종이 등장했을 때, 당도나 품질 면에서 시장가가 높게 형성됐고, 생산 농가와 또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TBC 박정입니다.(촬영 최진환)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