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대구의 생활물가가 1년 전보다 4% 올라
7개월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값이 치솟고 있는 제철 과일 사과를 비롯해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 신선식품 판매 코너입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과일이 진열돼 있지만
뭐 하나 쉽게 손이 가질 않습니다.
[임위자 / 대구시 신천동]
"이제 하도 오르니까 매일 오르니까 오르는데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하고 그냥 먹는 거지,
두 번 먹을 것 한 번만 먹고"
[TR]
작황 부진으로 제철 과일인 사과는
1년 전보다 7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쌀과 어묵, 육류가공품 가격은 15% 넘게 올랐고,
소금은 석 달 연속 20% 안팎으로 뛰었습니다.
이 때문에 체감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대구가 4% 올라 7개월 만에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농산물값 상승세는 이번 달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TR]
사과 도매가격은 10kg에 5만 원에서
5만 4천 원으로 1년 전보다
두 배로 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TR]
배는 15kg 도매가격이 5만 3천 원에서
5만 7천 원 선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0에서 80% 정도 오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TR]
배추 도매가격은 10kg에 8천 원으로
1년 전보다 44%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무는 17% 정도 떨어질 전망입니다.
[박영구 / 농업관측센터 엽근채소 관측팀장]
"(11월)상순에 나올 물량들이 기상 상황으로 문제가 생겨서 상대적으로 안 좋아서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하순으로 갈수록 평년 수준에 근접하는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고, 쌀쌀해진 날씨에 난방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갈수록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신경동 CG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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