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번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홍 시장은 당 지도부를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이어갔는데요.
혁신위는 지역 청년들이 건의한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3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아간 인요한 혁신위원장.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한수 배우러 왔습니다"
"아이고, 별말씀을..."
삭막해진 정치판에 대한 얘기로 시작된
둘의 대화는 자연스레 이준석 전 대표에게로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홍 시장은 대통령만 믿고 설치는 철부지들 때문에 당이 이렇게 됐다며, 그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한
이 전 대표가 쉽게 돌아올 수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내년 총선에서)과반석을 차지 못하면 식물정권이 됩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데 시장님이 좀 도와주세요. 정말입니다."
[홍준표/대구시장]
"듣보잡들(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때문에 싫어요. 그 사람들 내년에 자동으로 정리될 겁니다."
이른바 '모래시계 검사'를 위해 준비한
모래시계 선물은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지난 4일에도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까지 찾아갔지만,
냉랭한 반응만 확인해야 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는 경북대에서
지역 청년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통합과 희생에 이어 미래를 주제로 한
제3호 혁신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청년들이) 입법에도 참여하고, 실력자들이, 국회에 실력자들이 가야한다는 아주 좋은 의견들이
나왔어요."
[스탠딩]
"도와달라는 요청에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 혁신위가 가야 할 길이
너무나 멀어 보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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