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미가 올들어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와
미사일 '천궁-II' 대규모 수출 호재에 이어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부품 연구개발에서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박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미에서 생산되는 요격미사일 천궁-II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규모 계약을 앞둔 가운데 구미시가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4월 유치한 방산 혁신클러스터 활성화와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부품 국산화'와 '부품 개발'이라는 국내 방위산업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방산 부품을 개발하는 전문기관의 설립이 필요합니다.
[박배호 / LIG넥스원 생산본부장]
"방산 부품연구원을 반드시 유치해서 (방산) 체계업체의 안정적인 (부품) 공급뿐만 아니고 육.해.공군에 납품되는 핵심 무기체계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그 기반으로 수출과도 연계할 수 있는..."
정부는 '방위산업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을 통해 방산 부품연구원 설립을 추진할 전망인데 유치전에는 방산 도시인 구미와 창원, 대전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분야 국내 최대 생산지 구미시는 방산 대기업과 중소기업 130곳이 밀집돼 있고 연구개발부터 소재.부품.장비 개발, 시제품 제작, 대량 생산까지 모든 과정이 가능한 점을 내세워 유치에 나섰습니다.
[김장호 / 구미시장]
"방산 기업들의 실증.인증센터가 조만간 설립될 예정이고 방산 부품산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연구개발 기관, 국방 관련 산업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산업 관련 국책 연구기관이 한 곳도 없어
제품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시가
국방 앵커 기관인 방산 부품연구원을 유치해 K-방산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박 석입니다.(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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