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동성로에 도심 캠퍼스가 조성됩니다.
빈 건물을 임대해 지역 12개 대학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건데,
쇠락해 가는 원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임대 현수막이 나붙은
대구 동성로,
최대 번화가란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랩니다.
대구시가 빈 건물을 임대해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주거와 놀이, 일자리로 이어지는 이른바
'직주락' 생태계를 조성해 동성로를 젊은이들로 다시 채우겠다는 겁니다.
지역 12개 대학들도 협의체를 구성하고,
동성로 살리기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신일희 / 계명대학교 총장]
"대학 포럼 총장협의체 소속 12개 대학들은 지역 사회와 협력해 대구 미래 50년 도약을 위한 초석을 더욱 든든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도심캠퍼스 타운에는 공동기숙사와 통합강의실, 학습 및 연구공간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역 대학생이라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우선 내년 종로초등학교 인근에 게스트하우스를 시범 운영한 뒤
교육부 RISE 사업이 도입되는 2025년부터
캠퍼스 조성에 본격 나설 계획입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대학정책국을 새로 만들어서 대구.경북의 모든 대학이 상생하고,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관련 심포지움과 도심 투어를 통해
청년들에게 원도심의 매력을 알려나가는
노력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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