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4월 총선에서 대구경북지역 물갈이 폭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커질 전망입니다.
TK가 또 다시 희생양이 돼야 하냐는 볼멘 소리까지
터져 나오면서 국민의힘 혁신위가 첫 단추부터
잘못 꿰고 있는 건 아닌 지 우려가 제기됩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영남권 중진 수도권 차출론에 다시 불씨를 지폈습니다.
주호영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며, '스타'란 표현까지 썼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영남권 중진이)아주 어려운 곳에 출마하는 것, 아주 좋은 아이디어예요. 영남 쪽에서는 상당히 쉽게 당선이 되니까, 세대교체도 좀 하고..."
문제는 수도권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진의원이 누가 있냐는 겁니다.
결국 초선과 중진 할 것없이 모두 물갈이대상에 오르면서 '용산 공천', '검사 공천'의 희생양이
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신당 창당설까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혁신위의
우선 과제는 무엇보다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것,
하지만, 이마저도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힘 혁신위원(지난 27일)]
"혁신위 제 1호 안건은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놓고, 향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CG]당원권 10개월 정지란 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말도 안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이제와 사면하겠다고 하면 그걸 받아야 하냐며, 지도부를 향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이른바 대사면 대상에 오른 이준석 전 대표도 같은 입장입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소장]
"이준석 전 대표가 주장하는 건 결국 대통령과의 관계이고, 홍준표 시장이 이야기하는 것은 김기현 대표와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이거든요. 이런 부분이 어떻게 혁신위원회에서 정리가 될 것인가..."
[스탠딩]
"앞으로 두달,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는 누구든 만나서 소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이 어려울 때마다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 대구경북 시도민과는 과연 어떤 소통을 하게 될까요?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