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소 운동공간이 부족했던 포항에
경북 첫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화합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성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화면을 보면서 라켓을 쉴 새 없이 휘두릅니다.
화면 속 코트에서는 두 캐릭터가 셔틀콕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평소 엄두도 못냈던 베드민턴을 가상 체험하는 모습입니다.
다른 공간에선 휠체어를 탄 사람들이 열심히
탁구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권효은 / 포항시 북구 죽도동]
"친구들과 같이 컴퓨터도 하고 게임도 하고 VR 체험관도 재밌었습니다."
[전현 / 포항시 북구 창포동]
"바닥이 평지로 돼 있어서 휠체어로 오갈 수 있기 편하고 좋고요. 화장실이나 샤워실을 이용하기가 편한 것 같습니다."
경북 최초로 포항에 문을 연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는 사업비 190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습니다.
휠체어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된 수영장과 체육관, 탁구장, e스포츠실 등을 갖추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승태 / 포항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장애인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종목들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기회를 주고 특히 e스포츠관은 특출한 잠재력을 가진 장애인들을 찾아내서
미래 성장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습니다."
센터는 체육시설을 활용한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장애인 스포츠팀의 연습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서 살아갈 수 있는 좋은 분위기, 의식을
함께 만들어 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포항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이해하고 화합하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TBC 전성현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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