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6월 예정됐던
대구 앞산해넘이캠핑장 개장이
불법 건축 논란으로 무기한 연기되면서
현재 감사원 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구가 이용도 못하는 캠핑장에
관리 인력까지 고용해
혈세 낭비란 지적이
또 나오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앞산해넘이캠핑장 입구.
개장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불법 건축 논란으로 넉 달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대구 남구는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캠핑장 관리를 위해
기간제 근로자 2명을 고용했습니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고 있는데
주로 외부인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기간제 근로자](음성변조)
"다른 분들도 오픈했는지, 보고 싶어서 오니까. 돈 들여서 지어놓고 아무도 없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렇게 2명을 고용하는데
들어간 예산은 천 6백만 원.
남구는 내년 초까지 개장이 어려워
추가 관리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내년 2월까지 관리비 3천만 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캠핑장을 다 짓고도
개장도 못하는 어설픈 행정 때문에
결국 관리인까지 두게 됐다며
혈세 낭비라고 지적합니다.
[시민](음성변조)
"왜 허가가 안 나는지 모르겠어요. 돈을 그렇게 들여서 해놓고 허가 안 났다고 저러는 건..."
[시민](음성변조)
"관에서 하는 일이니까 누가 입을 떼겠어요.
우리나라는 감투가 최고예요. 거기에 누가 말을 한마디 하겠어요."
불법 건축 논란으로
개장이 무기한 연기된 앞산해넘이캠핑장,
감사원은 최근 남구에 대한 출장 감사를 마무리한데 이어 세부 논의를 거쳐
최종 감사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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