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짱구방조직 전국 첫 적발

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04년 07월 15일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사기도박 프로그램을 이용해
거액의 사이버머니를 챙겨
현금으로 환전한
속칭 '짱구방' 조직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시 대명동의 짜고치는
포커방, 속칭 짱구방입니다

4대의 컴퓨터로
인터넷 포커사이트에
각각 다른 ID로 접속하면
나머지 한 대의 컴퓨터에는
5명의 게임진행 상황이
한꺼번에 나타납니다

짱구방운영자는 서로 다른 4명이
게임을 하는 것처럼 가장해
카드 분석표를 보면서
4명 몫의 게임을 진행합니다

(스탠드 업)
이같은 짱구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해 운영자들은
1;4로 포커도박을 벌여 하루에 많게는 현금 50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획득했습니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지난 해 6월부터 최근까지
사이버머니 9경3천여조원을 챙겨
1억6백여만원을 환전한
짱구방운영자 27살 정모씨 등
6명과 프로그램 제작자
30살 정모씨등 3명을 적발해
7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우병우/대구지검 특수부장
"아바타,사이버머니 구입 현금화 사회문제"

사이버 게임거래시장 규모는
연간 3천억원대로 검찰은
전국적으로 백여곳의
짱구방조직과 수백명의 환전상이활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상물 등급위원회에
사이버머니 충전방식에 대한
규제 강화를 권고하고
대검에 사이버머니 환전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의 신설을 건의했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