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와 대파 등
김장 재료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채소류 작황 부진에 수요 증가로
가격이 뛰고 있는 건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도매시장을 찾아 김장 물가를 점검했습니다.
[기자]
경매가 한창인 농수산물도매시장,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료 거래량이 늘고 있습니다.
대구의 배추 도매가는 포기 당 4천 원에서 최상급의 경우 6천 원을 넘었습니다.
김장 대란이란 말까지 나왔던 이달 초에 비해
배춧값이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작황 부진에 수요 증가로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지용환 /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배추 도매인]
"장마가 길어서 (배추가) 전부 다 산지에서 썩고
예를 들어서 (지난해 차량으로) 10대 나오던 곳이 (올해는) 2대 3대밖에 안 나오니가, 물량이
없는 거죠."
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이
지난 해보다 8만 톤 가량 줄어,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장에 빠질 수 없는 대파도 출하량 감소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숙려 /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대파 도매인]
"작년 같은 경우에는 (1kg당) 2천 원 미만이었었는데 지금은 2천 원 이상 하니까.
산지 물량 부족으로 이렇게 오르니까
지금 어쩔 수가 없죠."
다행히 깐마늘이나 무 가격은 지난해 수준으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도매가 추이는 곧바로 소매가격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CG>
대구지역 전통시장의 배춧값은
7천 600원 수준으로 한 달 전보다는 내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3천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CG>
여기에다 부재료인 소금 가격도 요동치고 있어
올해 김장 비용의 변수입니다.
정부가 배추 2천 900톤 공급을 결정하며
김장물가 잡기에 나섰지만,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 배춧값 오름세는 훨씬 더 가팔라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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