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 말기 의병장이었던 독립유공자,
왕산 허위 선생 후손들이 최근 선조의 고향 구미를 찾아 추모 행사를 가졌습니다.
후손들은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해 국내외 거주하고 있는데, 앞으로 지속적인 방문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박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독립유공자, 왕산 허위 선생의 후손 13명이 선조의 고향 구미를 찾았습니다.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캐나다, 미국 등
국내외에 사는 왕산 선생의 후손들입니다.
이들은 왕산기념관 사당 경인사에서 선생의
순국 115주기 제사를 거행한 뒤, 장남 허학의 차녀 허로자 여사를 참배했습니다.
후손들은 구미시가 선생의 독립 정신을
100년 넘게 기리는데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허블라디슬라브 / 왕산 허위 선생 손자]
"후손들이 역사를 잘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허위 왕산 선생의 업적을 후손들이 잘 배웠으면 합니다."
구미 임은동에서 태어난 왕산은
1905년 전국 의병장과 연합한
13도 창의군 군사장으로 활약하다
1908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습니다.
왕산 선생 가문은
3대에 걸친 독립운동에 몸담았던 명문가로
고인을 포함해 9명이 나라로부터
독립운동 관련 서훈을 받았습니다.
후손들은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역사 자료관, 농심 구미공장, 삼성전자 등을 돌아봤습니다.
구미시는 왕산 선생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려
지속적인 후손 방문 추진과 함께
다큐멘터리 제작과 미래세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TBC 박 석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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