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유통업체들이 실속형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자체브랜드인 PB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고
못난이 농산물이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시대, 변화하는 소비 패턴을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유 판매대에서 눈에 가장 잘 띄는 중앙 자리를
자체 브랜드인 PB 제품이 점령했습니다.
100ml 당 100원에서 200원 차이, 그러니까
우유 한 팩에 천 원에서 많게는 2천 원
가까이 쌉니다.
치솟는 물가에 이젠 브랜드보다 가격이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됐습니다.
[마은숙 / 대구시 수성구]
"아무래도 물건 살 때 가격 비교를 해서 좀 더 저렴한 거, 이렇게 끼워주는 거 저렴하고 이런 거. (PB 제품은) 옛날에는 좀 꺼려 하긴 했는데
요즘은..."
유제품은 물론 과자와 냉동육까지,
이 대형마트의 경우 이달 들어 PB 제품 판매량이 7% 넘게 늘었습니다.
[김운택 / 대구시 수성구]
"자체 브랜드에, 가격이 저렴한 곳을 찾아다니고 또 와서 선뜻 사기보다는 저렴한 곳을 찾아다니면서..."
또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을 잡기위해 품질이나 서비스보다 최저가격제 같은 초저가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세영 / 00 대형마트 팀장]
"(행사 품목의 경우) 생필품이 대다수다 보니까 고객들한테는 고물가에 가성비 높은 상품으로 (판매하니까) 반응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실속형 소비패턴이 정착하면서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이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모양이나 크기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늘고 있고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져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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