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전국 최대 한우사육지역인 경북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소독을 강화하며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에 이어 충북 음성에서도 소 럼피스킨병이 확진되자 경북도내 소 사육 농가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천의 한 농가는 농장 출입을 금지하고
자체 소독을 대폭 강화했지만 출하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예천 한우 사육농가]
"주변에 소 구제역 백신 놓고 럼피스킨 병은 주변에 모기약 같은 거 치고 하죠. 불안하죠 계속 평상시 대로 (출하가격) 나가면 좋은데".
경북도와 시.군도 선제적인 차단 방역에 나섰습니다.
도내 14개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21개 시군의 25개 거점 소독시설을 가동해 축산농가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양 가축개량사업소에 사육중인 한우와 젖소
3백여 마리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쳤고, 소 사육 농가와 도축장 소독을 대폭 강화하고 축사 인근의 모기 등 흡혈곤충 방제에도 나섰습니다.
[김주령 /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현재까지는 우리 도에 발생이나 직접 역학 농장들은 없습니다만 행정과 한우 농가들은 방역 소독과 임상 예찰을 강화하고 있고 우리 도내 유입이 되지 않도록".
소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곤충이나
오염된 사료 등에 직접 접촉으로
소에만 감염되는 1종 가축전염병입니다.
감염되면 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피부에
단단한 혹등이 생기는데 치사율은 10% 정도고
젖소의 경우 우유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경북도내 한우와 육우, 젖소 사육두수는
85만여 마리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경북도와 시.군은 현재 발생지역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가의 임상 예찰을 강화하고 소독과 도축장 검사 확대를 통해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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