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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미래연 성남 부지매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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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3년 10월 22일

[앵커]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의
수도권 부지 입찰을 놓고 포항지역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반대에 나섰고
시민대책위원회도 집단 행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정 기자가 포항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여러분, '포항'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지역 경제, 또 지역 미래산업 생각하면 먼저 포스코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요. 지난해부터였죠. 포스코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포스코홀딩스 서울 본사 문제를 놓고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지주사 소재지 그리고 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둔다 이렇게 합의를 봤지만요. 계속해서 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부지 매입 절차를 착착 밟아나가고 있는 상황이어서요. 포항시 지역사회에서는 포스코와 역사를 함께한 포항에 대한 기만이다, 이런 비난론까지 나오고 있고요. 이강덕 포항시장도 계속해서 기업의 역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지방으로의 이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창호/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범시민대책위원회]
"(포스코) 설립 당시에 우리 포항 시민들은 살던 집과 토지를 헐값으로 내놓고 분진과 악취를 묵묵히 견딘, 우리 포항 시민들의 희생과 인내가 있었다고 봅니다. 포스코 없는 포항을 상상할 수 없듯 포항을 떠난 포스코도 존재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합의서 체결은 50만 포항 시민의 약속이고, 그 약속을 꼭 지켜달라는 것입니다.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은 본사 기능과 조직, 인력을 실질적으로 이전했으면 하고요. 미래연구원 역시 성남 수도권 분원 설립을 철회해야 합니다."

[유정옥 / 포항시 송도동]
"(포항 시민에게 포스코란?) 글쎄요, 생각을 안 해봐서. 항상 옆에 있으니까. 우리 생활이잖아요, 여기가. 포스코가 있으니까 포항도 있는 거고. 저희는 그냥 고맙게 생각해요."

[정연조 / 포항시 송도동]
"(포스코가 서울 간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잖아요?) 지역사회에 반하는 거죠. 왜냐하면 포항의 상징인데, 서울에 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죠. 저희들도 50년 동안 살아왔지만 포항이라고 하면 포항제철이고, 포항제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사니까..."

[기자]
지난해였죠. '포스코는 국민 기업이 아니다' 라던 포스코의 말을 기억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곳 포항에서 한국 산업 성장에 거대한 축을 세우고 그 존재만으로도 국내 철강산업사 그 자체인 포스코. 포항의 자랑이자 자부심인 포스코의 진짜 정체성은요. 스스로도 행여 잊을까 자신의 이름 맨 앞에 아로새겨놨습니다.
Pohang Iron and Steel Company.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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