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복수 화물터미널 세계적 추세 "

이 지사, 복수 화물터미널 세계적 추세

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3년 10월 20일

[앵커]
오늘 열린 경북도의회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철우 지사는 세계적 추세인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관계 기관과 충분히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예상대로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관련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순범 의원은 사업 지연을 방지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경북도의 계획에 대해 물었습니다.

[박순범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
"통합신공항 사업 지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여객. 화물터미널 분리 설치 및 화물 터미널을 군위군과 의성군에 각각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과 지사님의 의견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이철우 지사는 여객과 화물터미널 분리 운영은 인천공항을 비롯해 세계적 추세라며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물류 단지에 전문 수송 화물 터미널이 붙어있는 게 대부분입니다. 우리 인천도 그렇게 돼있습니다. 가보니까 전문가가 그거는 붙어있어야 자유무역지대도 정하고 여러 가지 법적 조치를 할 수가 있다".

이 지사는 또 신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항주변에 산업시설을 더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복수의 화물터미널 기능과 역할에 대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국토부와 상의를 충분히 하고 국토부에서는 아직까지 자기들도 방향이 확실히 없습니다. 단지 두 군데 하면 돈이 좀 더 든다".

경북도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항공물류산업 육성과 물류 확보를 추진하고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칠곡과 구미 등 배후지역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정부 재정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서 경북도와 대구시, 국토부, 국방부 관계자 실무회의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의성군에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안을 모두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혀, 갈등의 실마리가 풀릴 지 주목됩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