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열병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가스공사가 중리관리소를 증축하기로 했지만
주민 반대로 잠정 보류됐습니다.
하지만 가스 배관 매립 공사는 예정대로 하겠다고 밝혀, 인근 주민들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낙성 기잡니다.
[기자]
지난 12일 대구 서구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
가스공사가 대구열병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중리 정압관리소 증축과 가스 배관 매립 공사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10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주민들은 사업 완전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씽크]
"정압시설 설치, 절대 반대, 절대 반대, 절대 반대, 서구에서 물러나십시오."
가스공사는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증축 사업은 결국 잠정 보류하고, 서구청에 냈던 증축 허가 신청도 취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가스 배관 매립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설득하는
소통의 자리도 계속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스공사 관계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수요자까지 배관
연결이 돼야 되는 거잖아요. 연결은 필요한 거죠, 증설은 안 하더라도."
[C.G]
중리 관리소에서 대구열병합발전소까지
이어지는 가스 배관은 총 길이 7.6킬로미터로
달서구 구간이 6.8킬로미터, 서구 구간이
0.8킬로미텁니다. //
지하 1.5미터 정도의 깊이에 직경 508밀리미터 배관이 묻히게 되는데 현재 달서구 용산동 300미터 구간에서 매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가스 배관이 도심 인구 밀집 지역을
관통해 유사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주민분들이 항의도 좀하고 했습니다. 구의원도 오시고, 시의원도 오시고 항의도 하고 했는데.."
달서구는 여론의 추이를 보며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달서구청 관계자]
"아무래도 민원이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주민들한테 안전에 대해서 사업 설명이나 이런 걸 조금 더 하고, 조금 설득을 하고 이렇게 작업을 진행하려고.."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가스 배관 매립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인근 주민들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C.G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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