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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맞춤형 '수요응답형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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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팀

2023년 10월 16일

[앵커]
버스 노선과 운행 시간을 이용자에게 맞춘 수요응답형 버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노선이 끊긴 시골마을에서 승객 이동시간에 맞춘
버스가 운행되고 있고, 포항에서는 앱으로 버스를 호출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전성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사]
경주 산내면 한 시내버스 정류장입니다.

이 마을에서 시내까지 하루 6차례 버스가 운행됐지만 2016년 운영 적자로 노선이 끊겼습니다.

승객이 적어 운행할수록 적자가 쌓였기 때문인데
대안으로 주민 이용 시간에 맞춰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가 도입됐습니다.

[허옥행/경주시 산내면]
"(여기 있는) 할머니들하고 고생 많이 하죠. 차가 없으니까. 여기 차가 오니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편리하고 안 그러면 힘들어요. 첫째 병원에 가기도 힘들고"

버스 노선이 없는 오지마을과 면 지역을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버스는 경북 4개 시군에서 25개 노선이 운행 중입니다.

2021년 5만 9천명, 지난 해 6만명이 이용했고
올해는 벌써 3만 9천여 명이 찾을 만큼 인깁니다.

[박용현/경주시 대중교통팀 주무관]
"이용객이 많지 않은 지역에는 정규 노선을 편성하기 어려움이 있어 저희가 '수요응답형버스'를 편성하고 있고요. 그 노선 같은 경우에는 장날같이 이용객이 많은 날에는 추가로 편성을 하고 평소에는 아침 저녁때 이용객이 많은 시간 때에만 편성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콜택시처럼 앱을 이용해 버스를 호출하는 서비스를
도입한 곳도 있습니다.

포항 산업단지에서는 스마트폰 앱 '타보소'만 있으면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한 뒤 버스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이정주/포항시 스마트시티팀장]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곳에 기존 버스 같은 대중교통 체계로 대응하는 것은 예산이나 수요적인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면이 있습니다. 포항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타보소는 이런 대중교통 음영 지역이나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새로운 교통체계로 활용이 될 예정입니다."

교통 취약지역을 누비는 수요응답형 버스가
이용자 수요에 맞춰 정주 여건 개선과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TBC 전성현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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