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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위험천만 학교선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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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04년 07월 14일

요즘 푹푹 찌는 무더위로
대부분의 학교에서
선풍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풍기의 창살간격이
너무 커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360도로 회전하는
천정형 선풍기가 부착된
한 중학교 교실입니다

지난 5월 15일 이 학교
2학년 학생이 책상 위에서
뛰어 내리다 선풍기 프로펠러에
얼굴을 크게 다쳤고
지난 달 중순에는 1학년 학생이
프로펠러에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고등학교에서도
대걸레 막대에 프로펠러가
걸리면서 깨진 조각이
학생들에게 튀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스탠드 업)
이 선풍기의 앞쪽 창살은 24개, 뒷쪽 창살은 겨우 8개로
어른 주먹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일반 선풍기의 창살이
백여개인 것을 감안하면
창살 간격이 터무니없이 넓지만
대부분의 초 중 고등학교에서
같은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수자/전교조 국공립성서지회장
"학생안전위협 대책필요"

사정이 이런데도 교육청은
조달청으로부터 구매한 제품으로
문제가 없다고 일관하다
취재가 시작되자 허둥지둥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교육청관계자
"창살간격조정요구, 안전망설치"

교육청의 탁상행정으로
더위를 식혀줘야 할 선풍기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로 변했습니다

TBC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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