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경상감영기획2-완전한 형태의 경상감영 복원 주목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3년 10월 13일

[앵커]
최근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경상감영 복원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대구시의회가 현 정부 국정과제로도 채택된 복원사업을 더 확대해야 한다며
정책제안을 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 본 대구 중부경찰서 신축 현장,

공사가 중단된 채 정밀 발굴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지난 5월 문화재 시굴조사에서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구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CG]
1906년 대구 읍성의 모습을 담은 지도를 보면,
경상도 71개 고을을 관장하던 경상감영의 서쪽편으로 대구부의 관아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 곳이 바로 지금의 중부경찰서 자립니다.

기록상으로만 전해지던 대구부아의 실체가 처음으로 드러난 셈입니다.

[이만규 / 대구시의회 의장]
"경상감영은 지금 현재의 도청이고, 대구부아는 시청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중요성은 제가 말씀을 안 드려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런 중요한 자리에 일제강점기 잔재인 중부경찰서를 거기에 둔다?"

대구시의회가 경상감영 복원사업에 대구부아와 함께 지방고을에서 가장 격이 높은 건물이었던 객사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제안을 대구시에 전달했습니다.

중부경찰서 대체부지를 마련해달라는 게 핵심입니다.

현 정부 국정과제에도 채택된 만큼 경상감영이 완전한 형태로 복원돼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주변 지역 개발이 진행될대로 진행된 상태에서 현실적인 한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스탠딩]
"중부경찰서로 부터 150미터 떨어진 이곳에 바로 조선시대 객사가 있었습니다. 현재 객사부지는 주상복합시행사에 팔려버린 상태여서 완전한 복원이 불가능합니다.

[신형석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
"객사는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보관하기 때문에 그 고을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건물이었습니다. 비록 객사 건물은 사라졌지만, 객사의 의미와 위치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CG]
대구시는 2026년까지 달성공원에 있는 관풍루를
원래 자리인 경상감영으로 돌려놓고, 중문격인 중삼문을 복원할 계획인데, 최대 걸림돌이던
우체국 이전 문제가 최근에서야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의회 제1호 정책제안에 대구시가 어떤 답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