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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전환 빨간불...금융사고에 연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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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3년 10월 13일

[앵커]
DGB금융지주가 회장 연임 논란에 대구은행의 금융사고 악재까지 겹쳐 어수선한 분위깁니다.

이 때문에 역점 추진 중인 연내
시중은행 전환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객 몰래 2년 가까이 계좌 천 6백여개를 개설한 것으로 드러난 대구은행,

56개 영업점, 직원 114명이 가담한 이번 사고는 비이자 수익 증대를 위해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를 영업점과 개인 실적으로 반영한 게
화를 불렀습니다.

유례 없는 계좌 무단 개설 파문은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성주 / 국회 정무위원(민주당, 지난 11일)
"이런 일들이 있는 상태에서 시중은행 전환 추진하는데 문제가 없습니까?"

[김주현 / 금융위원장]
"사업계획의 타당성이나 건전성, 대주주의 적격성을 보게 돼 있는데 심사하는 과정에서
지금 말씀하신 점이 조금 고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부통제 소홀을 비롯해 총체적인 부실 정황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인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올해 68살인 김 회장이 3연임을 하려면
67살로 제한된 내부 규범을 바꿔야만 가능하지만
이른바 '셀프 연임'을 위해 이사회를 열고
규범을 수정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CG]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김회장 3연임과 관련해 현 회장이 연임할 수 있게 연령제한 규정을 바꾸는 건 축구를 시작하고 중간에 룰을 바꾸는 것과 같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캄보디아 금융사고에 따른 김회장의 사법리스크도
3연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증권계좌 무단 개설과 김태오 회장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파장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시중은행 전환에 나선 DGB금융지주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CG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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