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벤처기업 투자도 수도권 쏠림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
어제(12일) 보건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서
관련 현안이 도마에 올랐는데, 지역 의원들이
개선 대책을 강하게 따졌습니다.
현경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의료정책연구원이 전국 의대 본과생 8백여명을
조사한 결과, 전문의 취득 후 선호 근무지역은 서울과 경기가 60% 이상인 반면 대구는 7.4%, 경북은 0.6%에 그쳤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60.5%는 농촌이나 지방에서 근무할 의향이 없다고 했습니다.
의대생들의 수도권 선호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경북은 상급 종합병원도 없어, 지역별 의료 격차가 심각합니다.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관련 현안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지역 의료 격차와 필수의료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낮은 의료수가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명희 / 국민의힘 의원(보건복지위)]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이런 의대생들의 열정과 애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낮은 수가로 중도 포기하고
수도권 쏠림 현상에 휩싸이는 기형적 사태가 이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해 근절돼야 합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의료수가도 중요한 문제고, 또 그 이외에 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병상 수라든지, 인프라 문제, 정주여건,
여러 가지가 같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지부가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의료수가부터 손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서는 양금희 의원이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중소 벤처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며 개선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의원(산자위)] “지난 5년간
벤처투자액의 67%가 수도권에 집중이 되어 있고요.
대구는 1%, 경북은 1.6%에 그쳤습니다.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정부의 국정 과제인 만큼
...”
양의원은 또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도 수도권에 83%가 집중됐다며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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