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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5등급· 수능은 공통과목만..현장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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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3년 10월 11일

[앵커]
올해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 대입 제도 개편의 핵심은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고 수능은 선택과목을 없앤 공통과목으로 치르는 겁니다.

과도한 경쟁과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의 한 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 역사 수업이 한창입니다.

앞으로 이 학생들이 4년 뒤 맞을 대입 제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먼저 내신은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현행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뀝니다.

1등급이 상위 4%에서 10%까지 늘어나는데 비율 확대로 높은 등급을 받는 학생도 많아지는
구조입니다.

[김소진 / 대구 덕화중 2학년]
"(내신 5등급제로) 학생들 간 경쟁이 좀 줄어들 것 같아서 학업스트레스는 줄어들 것 같아서 기대하는 점이고요. 그런데 또 익숙하지 않다 보니까 어색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학생들이 치를 2028학년도 수능도 크게 달라집니다.

[cg] 17개 과목 중 2개를 선택하는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문·이과 구별 없이 모든 수험생들이 사실상 같은 과목으로 시험을 치릅니다.

본인의 적성이 아닌 유리한 점수를 따기 위한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이 심각한 만큼 부작용을 없애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주호 / 교육부장관]
"사회·과학을 통합 응시하게 하여 과목 간 벽을 허물고 개별 과목의 한정된 지식 암기보다는 사회·과학 전반을 다루고 논리적 사고 역량을 키우도록 융합적으로 평가하겠습니다."

하지만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면 변별력이 떨어져
결국 수능 의존도가 높아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또 내신에서 불리했던 특목고와 자사고 인기가
높아지고 수능이 공통과목으로 바뀌면서 문과 상위권 가세로 의대 쏠림현상도 심화될 전망입니다.

[차상로 / 송원학원 진학실장]
"내신 변별력이 약화돼 상위권 대학에서는 현행 수시 선발방식으로는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수능 최저학력기준 강화, 심층면접, 논술 등 대학별고사와 같은 (시도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번 대입 개편안은 국가교육위원회 의견을 들은 뒤 연내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TBC 한현호입니다.(영상취재 신경동, CG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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