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가 잠정 중단된 신청사 건립에 대해
시민 여론조사를 해보니 10명 중 6명이
옛 두류정수장 부지 일부를 매각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를 빚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여론조사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cg]먼저 신청사 건립사업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지만,
모르고 있다는 응답도 45.9%나 됐습니다.
[tr]건립 시기를 묻는 질문에서는
시민 10명 중 8명이 재정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신청사 건립을 보류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cg]재원 마련 대책과 관련해서는
신청사 유휴부지 매각 대금을 활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60.5%로 가장 높았고, 빚을 내서라도
지어야 한다는 응답은 3.9%에 불과했습니다.
[황순조 /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현재 청사 건립 기금의 적립 규모와 역대 최악의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유휴부지를 매각해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여론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옛 두류정수장 부지 15만 8천 제곱미터 가운데 유휴부지
8만 제곱미터에 대한 매각이 다시 추진됩니다.
4천 5백억원에 달하는 건립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섭니다.
[스탠딩]
"대구시는 우선 연말까지 행정재산인 두류정수장 부지를 매각가능한 일반 재산으로 변경하고,
용도 변경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입니다.
또, 시가 소유한 다른 부지의 매각까지 검토해 빚을 내지 않고 신청사를 짓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여론조사는 18세 이상
대구시민 천 명을 상대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퍼센트 포인틉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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