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경상감영 복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현 정부 국정과제로도 채택된 만큼
복원사업의 걸림돌이었던 우체국 이전 문제도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상감영복원사업의 핵심은 조선시대 대구읍성의 중첩구조를 재현해 내는 겁니다.
[CG]큰 그림은 이런 모습입니다.
달성공원에 있는 관풍루를 원래 자리로 옮겨오고, 중삼문을 복원해 원형이 보존된 선화당과 징청각으로 이어지게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고증을 통해 부속 건물들을 어느 선까지
복원하느냐인데,이를 위한 용역이 최근
시작됐습니다.
[조영화/교남문화재단 대표(전 문화재위원)]
"경상감영의 특징을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느냐,이런 부속건물들을 잘 골라서 복원 가능한 것만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상감영복원사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우체국 이전 문제도 실마리가 풀리고 있습니다.
[CG]중구 내 마땅한 대체부지가 없는 상황에서
1970년대 지어진 현 우체국 건물을 바로 옆
주차장 부지로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물류차량 회전반경과
주차면 수가 확보된다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탠딩]문제는 낡은 우체국 건물을 무슨 돈으로
옮기냐는 것인데, 경상감영복원이 국책과제로
채택된 만큼 우체국 이전 비용을 국비로 충당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홍석준/국회의원 (달서구 갑)]
"대통령 공약 사항인 만큼 국비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했고, 우정사업본부에서도 국비확보 문제에 대해서 기재부와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상감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관찰사 업무공간인 선화당과 징청각이 원형대로 보존된 곳입니다.
쇠락해가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거쳐 빈틈없는 복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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