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가을을 오페라의 선율로 물들이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늘(6일) 개막해
한 달여 동안 이어집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오페라축제에는 어느 해보다 수준 높은 작품들이 무대에 오릅니다.
박영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20돌을 맞은 올해 오페라축제 개막작은
파격적인 소재의 오페라 살로메입니다.
바그너 이후 가장 뛰어난 작곡가 가운데 한 명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품으로 인간의 욕망과 광기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걸작으로 꼽힙니다.
대구 오페라하우스가 직접 제작한 오페라 살로메는 미하엘 슈트루밍어와 로렌츠 아이히너가 각각 연출과 지휘를 맡고 메조소프라노 하이케 베셀, 바리톤 이동환, 대구시립교향악단 등이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슈트라우스의 또 다른 오페라로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각색한 엘렉트라도
지역 팬들이 기다려온 작품입니다.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오페라 발레극장과 합작으로 선보이는 엘렉트라는 국내 첫 공연입니다.
[정갑균 /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지금까지 20년 동안의 저희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20주년에 걸맞은 작품으로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이와함께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베르디의 리골레토와 맥베스, 오텔로 등
5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릅니다.
소프라노 이화영과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지역 출신 성악가들과 연주단체들이 참여해
20주년을 맞은 오페라 축제의 의미를 더합니다.
오늘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이어지는 축제에는
창작오페라 공연과 프린지 콘서트, 특별 강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선보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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