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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끝...쓰레기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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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3년 10월 04일

[앵커]
길었던 추석 연휴 만큼이나
올해도 배출된 쓰레기 양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때 보다 훨씬 많은데,
수거하고도 처리를 못할 정도의 상황입니다.

안상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활용쓰레기 수집 기사들이
자신의 키만 한 포대 두 개를
어깨에 둘러 매고 쓰레기를 모읍니다.

긴 연휴에 쓰레기가 평소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한 시간도 채 안 돼,
수거 차량은 각종 쓰레기로 가득 찼는데
평소보다 2배 더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수철 / 수성구자원회수센터 수집운반기사]
"원래는 3번에서 4번 비우는데 (연휴에는) 차를
가득 채워서 7번, 8번 왕복해서 비워야 돼요."

인근 수성구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도
늘어난 쓰레기 처리에 눈코 뜰새가 없습니다.

특히 선물 포장용으로 사용된 스티로폼이
한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번 연휴 이곳에서 수거한 재활용 쓰레기는
393톤으로 평소보다 31% 늘었습니다.

[라태섭 / 수성구자원회수센터 공장장]
"일일 처리량이 많이 초과됐으니까 저희들 앞으로 점차적으로 (처리량을) 조금 늘려서 처리를 하겠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대구의 생활폐기물 수거량은
7천8백여 톤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때보다
60%가량 늘었고
하루 평균 100톤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쓰레기 버리는 속도에 비해
치우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

가족들의 훈훈한 정을 느끼고
몸과 마음도 쉬어가는 추석 연휴,
환경까지 살피는 마음도 함께 했으면 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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