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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캣에 도전장'...신품종 개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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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3년 09월 29일

[앵커]
일본에서 개발한 샤인머스캣이 국내 포도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재배 농가가 늘면서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샤인머스캣보다 당도가 높고
사과 같은 식감을 가진 국산 포도 품종이 개발돼 포도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 주목됩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불꽃이 터져 흩어지는 모습에 착안해 붙여진 이름, 슈팅스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국산 신품종 포도입니다.

포도알 색이 균일하지 않고
다양한 크기의 점들이 사방으로 퍼져 있습니다.

샤인머스캣과 신맛은 비슷하지만
당도가 19.8브릭스로 2브릭스 이상 높습니다.

[허윤영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이번에 개발한 슈팅스타 품종은 일반 포도와 비교했을 때 과피색이 독특하고요. 솜사탕향이 강하게 나서 그 향이 독특한 차별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슈팅스타 묘목은 전국 11개 업체를 통해
보급 중인데, 영천과 상주 등
주요 포도 생산지에서
현장 실증을 거치고 있습니다.

[신길호 / 한국포도회 영천시지부장]
"현장 적응 시험을 통해서 지역적으로 내한성이나 재배가 될지 안될지를 검증하고 농가에 보급되면 농가에 손실이 줄지 않겠나..."

인근 포도밭에는 신품종 포도인 골드스위트 수확이 한창입니다.

경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이 품종은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로 평균 20브릭스 안팎으로 당도가 높고 사과처럼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최근 달고 먹기 편한 소비 추세에 적합하다 보니
대형마트뿐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진상 / 골드스위트 재배 농민]
"베트남으로 1차 수출 300킬로 가고
추석 이후에 2차, 3차 수출 계획이 되어있습니다."

일본에서 개발한 샤인머스캣이
현재 포도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국산 포도 품종으로
시장 판도가 바뀔지 주목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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