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지역 출신과
지역 연고팀 선수들이 연일 메달을 따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영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앞으로
양궁과 사이클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 결승전.
21살 유망주 지유찬이 손가락 하나를 펼쳐 보이며 당차게 1위를 예고합니다.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쾌속 질주한 지유찬은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으며 한국 수영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대회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지유찬은 한국 선수로는 21년만에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유찬/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 대구시청 소속]
"그냥 온 몸이 짜릿했던 것 같아요. 엄마 응원해줘서 고맙고 아빠도 응원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남자 계영 800m에서도 금빛 질주가 이어졌습니다.
2번째 영자로 나선 대구시청 소속 이호준이 중국을 따라잡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고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으며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대구시청 이호준과 경북체육회 김건우는 한국수영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품에 안았습니다.
[염동현 / 대구시청 수영팀 감독]
"훈련 결과와 과정 이런 부분들이 부상 없이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요. 모든 부분에서 환경적인 요인이나 당일의 컨디션 모든 게 잘 맞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가스공사 소속 장준은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종료 4초전 회심의 머리차기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 최강에 올랐습니다.
아시안게임 4연패에 나선 대구 출신 구본길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후배 오상욱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승부를 떠난 진한 동료애를 보여주며 감동을 안겼습니다.
[구본길 / 펜싱 사브르 개인 은메달]
"후련해요. 아쉽다기보다는 상욱이가 우승했고 좀 기뻐요. 도전한 자체만으로 저는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본길은 내일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에 출발해 아시안게임 7번째 금메달을 정조준합니다.
또 도쿄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양궁 김제덕을 비롯해 수영의 김서영, 사이클의 신지은 등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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