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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방학중 급식지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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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팀 최국환

2004년 07월 13일

앵커)각급 학교가 빠르면
이번주부터 즐거운 여름방학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방학과 함께 점심 식사 지원이 중단되는 학생들에게는 방학이 마냥 즐거울 수 만은
없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방학중
급식 지원 문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석 기자?/네

방학과 함께 급식이 중단되는
학생이 우리 주위에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네,방학이 되면서
급식 지원이 크게 주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데요.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VCR1=

초등학교 1학년 이모양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자녀로
학기중에는 학교에서 점심을
무료로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학이 되면 중식
지원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학중에는 이양이 집에서
혼자 점심을 해결해야 할
형편입니다.

이 양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VCR2=
이양 싱크
엄마,언니 일하러가고 점심은
모르겠다

문제는 이양 처럼 방학중에
중식 지원이 끊기는 학생이
대구,경북에서만 5만명을
넘는다는 것 입니다.

(CG)대구,경북에서 학기중
중식이 지원되는 초,중,고교생은 각각 2만9천여명.

그런데 방학때에는 지원규모가
대구 천500명,경북 2천700명
수준으로 크게 줍니다.

관계 당국은 방학중 급식 지원이 중단되는 학생들은 사실상
결식 우려가 없는 아이들 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결식아동이 많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학부모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VCR3=
학부모
여기만 해도 밥 챙겨줄 사람
없는 집이 많다

앵커)아직도 우리곁에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은 참 가슴 아픈
일인데요.

그런데 이들에게 급식을
지원해야 할 행정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요.

기자)네,그렇습니다.
방학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지만
급식 지원 준비는 미흡하기만
합니다.

=VCR4=
올해부터 제도가 바뀌어
학기중 180일간의 급식지원은
교육청이 담당합니다.

그러나 토요일과 공휴일,
그리고 방학 등 나머지
184일은 자치단체가
맡게 됩니다.

하지만 방학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자치단체들은
방학중 추가로 점심을 지원해야
할 대상자가 몇 명인지
실태 파악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방학이
시작되면 당장 급식에
들어가야 할 사회복지관
등에서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식 담당 공무원과 사회 복지관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VCR5=
급식담당 공무원
"교육부서 자료 안받았고
현황 파악 정확히 안돼"

사회복지관 관계자
"지금 실태 조사중이고
그게 끝나야 준비가 된다"

앵커)현실과 거리가 있는 예산 배분과 기관별로 들쭉날쭉한
결식 학생 선정 기준도 문제라면서요.

기자)네,그렇습니다.
그래픽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VCR6=
(CG)대구와 경북교육청은 올해 180여일에 대한 급식 지원
예산으로 77억여원과 89억여원을 각각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184일을 지원하는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9억여원과
13억여원을 확보하는데 그쳐
자치단체가 방학때 추가로
중식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급식지원 행정 때문에
끼니를 거르는 학생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박석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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