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6개월 정도 남겨두고 추석을 맞는
지역 정치권의 긴장감이 어느때 보다 높습니다.
최근 불거진 용산 대통령실 차출 논란에다
현역 의원 교체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이번 추석 민심의 향배가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총선을 불과 2백일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추석 밥상 민심을 잡기 위해 지역 정치권은
일제히 지역구로 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대구.경북 정서를 볼 때 이른바 윤심을 내세우며 각종 행사와 경로당 등을 찾아
지역구 다지기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연휴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당무감사는
현역 의원 입장에서 교체 명분이 되는
사실상 1차 컷오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당협 정비와 지지율 상승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연 이은 언론사와 당의 비공개 여론조사 등이 예정돼 있어 어떻게든 당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소장]
“정당의 지지율보다 얼마나 현역 의원의 역량평가가 나오는지 여부, 적나라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당무 감사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통해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테고 또 교체가 필요하다면 왜 교체가 이루어져야 되는지에 대한
명분이 확보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불거진 용산 대통령실의 차출 논란으로
TK 의원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입니다.
당 지도부가 나서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공천이 곧 당선으로 받아들여지는
TK지역 특성상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지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지역 출신 비서관과 행정관급 참모 일부의 지역 출마가 거론되고 있고,
부처 차관으로 나간 인사와 고위 공직자,
법조계 인사들의 등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TK 현역 의원 교체 폭을 놓고는 전망이 엇갈리지만
대체로 50% 안팎으로 보는 게 일반적입니다.
[장성철 / 공론센터 소장]
“대통령이 신임하는 용산의 참모들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배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부산 경남보다 대구 경북이 훨씬 더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역 교체를 통해서 용산에서 대통령이 신임하는 사람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최소한 50% 정도는 물갈이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수성에 나서는 현역 의원과 지역구 진출을 노리는 인사들에게 이번 추석 민심의 향배가
여당 공천의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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