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에서도 벌써부터 출마 예상자들이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유권자들은
과연 보수에 대해 그리고 내년 총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박정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윤기동/구미시 송정동]
(단도직입적으로 여쭐게요, 선생님. 나는 보수다, 진보다 하면 어느 쪽이세요.)
"중립.
(내년에 총선도 있잖습니까. 정치인들이 어떻게 일해줬으면 좋겠는지)
서민들이 잘 먹고 살 수 있으면 좋기야 좋죠."
[김춘희/구미시 도량동]
"좀 국회에 나가서 같은 구미면 싸우지 말고, 나만 잘 사는 게 아니고 더불어서 다 우리나라 사람들 다 잘 살고, 젊은 사람 세대 잘 이어나가도록."
[조호윤/대구시 신매동]
"저는 좀 보수 쪽에 가깝습니다.
(이 질문은 답변을 안 해주셔도 되는데요, 앞으로도 보수 지지하실 겁니까.)
윤석열 정부가 지금 초창기니까 그렇지만 조금 있으면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지금 제 마음 속에는 지지하고 있습니다. (총선에 대해서는) 무조건 정당보다는 인물 지지, 정책 지지, 이렇게 해서 대구경북이 보수라도 잘못된 부분 이런 것을 고려해서 인물 본위로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수옥/대구시 신매동]
(보수와 진보 진영에 각각 점수를 좀 매겨주신다면 몇 점)
"3대 7. 지난 총선에서 (표를) 많이 가져갔다고 해서 무조건 (보수) 발목만 잡고 있잖아요. 지금 나도 이번 정부가 100% 잘 한다는 생각은 안 해요. 왜냐하면 지난 정권 탓은 이제 신물이 나요. 이제는 오히려 배포를 좀 크게 가져서, '그래 너희는 그랬지만 우리는 그렇게 안 한다' 이렇게 좀 했으면. 우리 국민들은요, 정치 누구가 잘하고 이런 거 관계 없어요. 나라가 잘 돼야지. 지금 한번 봐봐요."
[손순애/구미시 상모동]
"국회의원들 인원수를 좀 줄이면 좋겠어요. 이 나라를 좀 잘 (운영)하려면. 안 좋은 싸움만 자꾸 벌어지고, 그 숫자가 많다보니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라고 딱 잘라서 없애고 이랬으면 좋겠어요."
[기자]
이렇게 본인 스스로 보수 혹은 진보, 또는 중립 이렇게 자평하는 분들의 다양한 말씀 들어봤는데요. 목소리는 다 다르지만요. 공통된 의견은 하나인 것 같아요. '너네끼리 밥그릇 싸움하지 말라.' 우리 지역 주민들이 진짜 잘 먹고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달라, 이게 한 목소리로 말씀 주셨는데요. 우리는 내년이면 또 다시 투표권을 행사를 해야겠죠. 지나간 과거는 고정값입니다. 우리가 바꿀 수가 없어요. 하지만 지금부터 앞으로는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미래죠. 무거운 마음을 안고, 책임감을 가지고 돌아갑니다.
TBC 박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