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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대신 마음을 전하세요...과대 포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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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23년 09월 22일

[앵커]
추석을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고른 선물의 포장재 대부분이 쓰레기로 배출돼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에선 과한 포장을 한
선물들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 스스로
화려한 포장보다 내실 있는 선물을 고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추석 선물 코너에 환경공단과 구청 직원들이 등장했습니다.

꼼꼼하게 포장된 선물을 무작위로 골라 담은 직원들.

곧장 마트 사무실로 가져가 포장을 뜯고 상자 크기와 두께를 재기 시작합니다.

[조영락/ 한국환경공단 제도운영부]
"가로는 348mm, 높이가 31.38mm"

추석 명절을 한 주 앞두고 한국환경공단과 대구지역 지자체들이 과대포장 합동 점검에 나섰습니다.

제과류와 주류, 화장품류 등이 중점 점검 대상으로
기준을 위반하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문제는 과대 포장이 환경오염으로 이어진다는 건데
, 지난해 추석 연휴 대구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은 모두 4천 839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천 210톤의 쓰레기가 배출됐는데, 2년 전에 비해 30톤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 설 연휴에도 하루 평균 천 202톤의 생활폐기물이 나와 1년 전보다 50톤 넘게 늘었습니다.

연휴 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cg]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 6일 동안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도 모두 3천 900톤으로 한 주 전 3천 438톤에 비해 13.4% 증가했습니다.

올해 설 연휴 직후에도 한 주 전보다 28.2% 급증한 4,610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됐습니다.
[out]

[정희경/ 대구 동구 청소자원과]
"추석 명절에 선물 세트 고르는 데 많이 힘드시겠지만 포장 제품 중에서도 과하지 않게 포장이 된 제품을 고르시면 환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화려한 포장보다는 마음을 담은 선물과 간소한 상차림이 갈수록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의 진정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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