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두고
의성군민들의 반발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구시가 과거 합의 내용을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화물터미널 군위 배치는 의성군도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는 건데, 홍준표 시장은
미래 50년 초석이 될 신공항 건설을 위해 경상북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기자]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와 관련해
대구시가 과거 합의문을 들고 나왔습니다.
[CG] 2020년 작성된 공동합의문에는
군위군에 민간공항 터미널 그리고 의성군에 항공물류와 항공정비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합의문을 구체화하는 단계에서도 이런 내용은 유효했습니다.
화물터미널 군위 배치를 의성군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얘깁니다.
의성군 반발로 이제 와서 공항 설계를 바꾸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게 대구시 입장입니다.
[이종헌 /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
"신공항으로 옮겨가더라도 군공항이 기본이라는 성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민간시설(화물터미널)이나 이런 것들을 확장하고, 배치하는데 제한이 많다..."
홍준표 시장도 기자들과 만나
화물터미널 위치는 문서로 합의해 끝난 상황이라며, 의성군 반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신공항 사업은 대구경북 미래 50년을 향한 발판인 만큼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북도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구미, 군위 간에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발표하니까 의성군이 불안한 거예요. 물류단지를 구미에 빼앗기는게 아닌가. 그래서, 이 문제는 경상북도의 역할이 중요하다..."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와 18개 읍면
이장협의회는 신공항 화물터미널이 의성군에 배치되지 않으면 공항 이전 사업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직통도로 개설과 세제감면
혜택이 주어지는 프리존 조성을 약속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스탠딩]
"대구시는 신공항 건설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면서도 화물터미널을 바라고 있는 의성군 주민들을 끝까지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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